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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세포" 에 대한 검색 결과로서 총 4건 이 검색되었습니다.

건강정보 (2)
[건강톡톡][105편]치매? 정신이상? 자가면역뇌염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교수 김민선입니다. 오늘까지 3회에 걸쳐서 뇌염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자가면역 뇌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우리 병원 신경과 주건 교수님이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앞에 두 번은 바이러스나 세균, 일본뇌염 처럼 주로 감염성 뇌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최근에 실체가 자세히 밝혀지고 있는 자가면역뇌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자가면역뇌염에 원인이나 치료에 대해서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가면역뇌염이 어떤 질병인지 먼저 설명 부탁 드립니다. 네, 자가면역뇌염은 매우 생소하게 느끼거나 처음 들어봤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던 뇌염이 있었는데, 2007년부터 그 원인이 되는 자가항체를 발견하면서 병명이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2년 대한뇌염/뇌염증학회를 만들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항체검사를 서울대병원에서 전국적인 샘플을 받아서 시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뇌염자체가 희귀한데, 뇌염 전체로 봤을 때는 약 반정도가 자가면역 현상 때문에 생기거든요. 이런 병을 의심해서 전국에서 저희 실험실로 의뢰가 들어오는 케이스가 1년에 약1,200케이스 정도 됩니다. 이 중 이미 알려진 10여종의 양성반응이 생기는 환자 케이스는 1년에 약 200명 정도. 자가면역뇌염의 증상은 서서히 생기는 정신이상, 발작, 이상운동, 두통 그리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는데. 상당수의 환자가 서서히 생기기 때문에 정신이상증이나 치매로 오인되죠. 그래서 이런 환자들이 또 아주 심한 이상운동증세도 생기기 때문에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의식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앞에 했던 두 편의 뇌염. 감염성 뇌염과는 완전히 다른 쪽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깐 1,200례정도가 검사한 뇌척수액 같은걸 보내는데 그 중에 200례가 원래 알려진 바이러스고. 바이러스가 아니고 원래 알려진 이유들. 항체가 알려진다는 거죠. 네 그러면 나머지 1,000례는… 1,000 례 중에는 약 반 정도는 자가면역 뇌염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나머지는 감염성 뇌염일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니깐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갑작스럽게 열나고 구토하고 이런게 아니고. 서서히 이상운동, 움직임이 이상해지거나 정신이상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생기거나, 숨을 갑자기 못 쉬거나 하는 현상들이 생긴다는 거죠? 네 2007 년에 자가항체가 처음 확인 됐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학회가 본격적으로 생긴 게 2012년이고. 어떻게 보면 역사가 짧은 병이라고, 드러난 역사가 짧은 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환자가 발생하는 빈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일본뇌염의 경우. 2015년에 수 십 명 생긴 것은 특이한 것이고. 1년에 몇 명 밖에 안 생기거든요. 전국에. 자가면역뇌염은 1년에 약2~300명정도 발생된다고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밝혀지기는 했지만, 자가면역뇌염자체가 새로 생긴 병은 아닙니다. 이 병은 원래부터 예전에 환자들이 원인불명의 뇌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그 중 상당수가 자가면역뇌염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네. 다행이네요. 이게 좀 드러나면서 치료법들이 나타나고 있는 건가 보네요. 감염성뇌염도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들이 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자가면역뇌염도 종류가 다양한가요? 항체종류로 분류해보면 수 십 종의 개별적인 자가면역뇌염이 있습니다. 대부분 두가지 항체에 의해서 생깁니다. NMDA수용체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뇌염과 LGI-1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에 항체가 생기는 뇌염. 이 두 가지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깐 이것들이 아마도 뇌에 관련되어 있는 단백질들인데. 이것을 우리 몸이 스스로 공격하는 것들이 생기는 거죠? 네. 그렇죠 그러면 우리 몸에 있던 멀쩡하게 잘 살던 항체들이 왜 이렇게 갑자기 단백질을 공격하는 일들이 생기는 건가요? 이야기가 깁니다만, 80년대 항체는 아니고 이 병이 처음 이야기 됐을 때, 처음에는 몸 안에 종양이 생긴 환자들 중에 일부 뇌염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부수종양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이후에 이런 비슷한 뇌염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연구하다가 종양이랑 별도로 몸 안에 자가 항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뇌염도 마찬가지로 류마티스나 1형 당뇨병처럼 비슷한 기전을 가지는데, 유전적인 취약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파악 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특정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특정 유전형을 가진 사람에게서 잘 발생된다는 건데요. 대표적으로 HLA 타입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이렇게 보이는데. 사람 백혈구 항원인 HLA는 면역반응을 개시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 입니다. 인체 외부나 내부에서 유래한 물질을 HLA가 면역세포한테 보여줌으로써 면역반응이 시작되는데. 수십 종의 종류가 있어서 혈액형 보다 사람을 구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 지문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장기이식할 때, 우리가 제공자와 수용자의 HLA를 매칭시켜서 거부반응을 떨어뜨리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연구를 해보니깐 아까 말씀 드린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는 두 가지 뇌염. LGI-1뇌염과 NMDA뇌염의 경우에 봤더니, LGI-1뇌염 환자의 경우 90%가 넘게 동일한 HLA유전자 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런 특정 유전자형이 일반 한국사람은 약 12%정도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요. 이것은 국내 유일한 결과이고. 12% 라는게. 일반인의 12%를 의미하는… 뇌염환자의 경우 91%가 동일한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더라. 그 자체도 특이한 일이고, 좀 어려운 이야기겠지만 HLA에 3차원 구조를 분석을 해서 LGI-1 팹타이드와 결합을 시켜보니깐 정확하게 결합하는 것으로 나와서, 특정 유전자가 있는 사람. 유전자형이 있는 사람이 LGI-1형 뇌염이 생긴다는 생각입니다. 자가면역이라는게. 면역이라는 말이 다양하게 쓰이잖아요. 예를들면 면역이 약해져서. 면역이 너무 강해서 생긴다 이런 게 아니고. 특정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원래는 공격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것을 갑자기 공격을 하는 일들이 생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거기에 하나만 덧붙이면, 그럼 멀쩡하게 원래부터 유전형을 가지고 있고 LGI-1 단백질도 원래 있는데. 왜 갑자기 시작되느냐에 대해서는 제 생각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자가면역질환은 감염증 때문에 생깁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아까 말한 HLA에 결합하는 시퀀스, 팹타이드 구조가 동일한 박테리가 있습니다. 찾아보니깐. 그런 식으로 박테리아가 감염되면 몸 안에. 균이 감염되면 몸 안에 항체가 생기잖아요. 항체가 우연히 그런 사람들은 몸 안에 있는 LGI-1항체와 같은거지요. 이러한 가설이 있습니다. 종양도 사실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우리몸에 생긴 이상한 것들. 감염이라 던지 종양이라 던지 그런 것을 공격하려고 군사가 생기다 보니, 잘못 알아보고 공격을 시작한다는 거죠? 슬픈일이네요. 사실 진단부터 굉장히 쉽지 않은데요. 치료가 최근에는 많이 된다고 말씀 주셨는데 어떤 치료를 하게 되는 건가요. 치료는 고전적으로 옛날부터는 염증이 생기면 스테로이드 하고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놓습니다. 급성 탈수초성 뇌척수염, 길랭바레 증후군 이런 병들은 잘 낫는데요. 지금 말씀 드린 NMDA뇌염이나 LGI-1뇌염의 경우에는 이런데 별 반응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뇌 안에 염증을 떨어뜨리는 게 목표인데. 리툭시맙이라는 약을 사용합니다. 리툭시맙은 면역세포 중에서 항체랑 관련돼 있는 B세포를 타겟으로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네 번 치료를 한 다음에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유지요법을 합니다. 여기까지 치료하면 상당수는 좋아지는데 리툭시맙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환자도 있거든요. 이럴때는 우리 희귀질환 클리닉에서 토실리주맙이라는 약을 씁니다. 토실리주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interleukin 6 수용체를 억제하는 약으로 이 두 가지를 함께 쓰거나 따로 쓸 경우 80%정도의 환자가 회복이 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안 된다고 하면 혈장교환술을 하거나 저용량 interleukin2라는 약이 있습니다. bortezomib같은 항암제를 쓰거나, 심한 운동장애나 카타토니아와 같은 아주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희귀하지만 전기충격치료를 합니다. 그러니깐 사실은 처음 어쨌든 공격을 하면 안 되는 것을 공격을 하는 것들이 생기는 거니깐, 스테로이드나 면역 글로불린으로 전반적인 면역을, 공격성을 낮춰 보는데. 잘 안 된다고 하면 그런 군사들을 만들어 내는 원흉이라고 하면 B세포를 너무 나쁘게 말하는 것 같지만, B세포를 만들어 내는, 군사를 만들어내는 적진을 아에 죽이는 리툭시맙을 해보다가, 안되면 이제 다른 토실리주맙이나 이런 것들을 써본다. 아니면 혈장교환술은 투석하는 것처럼 빼내는 거죠. 군사들을 아에 밖으로 빼내는 것들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네요. 사실 뇌염진단 받고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이런 치료방법들을 들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80%정도 까지는 치료가 된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치료를 받으면 그 이후 경과는 어떤가요. 좋아지는데. 감염성 뇌염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6개월에서 수년까지도 걸리고. 몇 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벽하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은데. 장애를 계속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억력이 나빠지고 특히 측두엽이나 해마쪽을 잘 침범하기 때문에 기억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또 처음에 말씀 드린 것 같이 정신병 증세가 잘 생기거든요. 환청이나 환시, 망상 이런 것들이 생겨서 병이 어느 정도 나았는데 불구하고, 이 증상만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나 가족한테 상당히 심한 고통과 후유증을 남기지요. 사실 감염성으로 생기는 질환들도 굉장히 힘들지만, 이렇게 수개월 수년, 사실 말이 수개월 수년이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치료받는 게 어렵잖아요. 게다가 합병증도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니깐. 치료 과정이 힘들 텐데요. 그래서 의료보험이 빨리 되는 게. 희귀질환 인데 약물들이 대부분 보험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지금처럼 말씀 드렸듯이 굉장히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환자가 정신적인 문제,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서 학업이라든지 직업을 제대로 유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료비 자체도 재난적으로 많이 나오고. 그래서 의료보험 쪽에서 빨리 이런 사실을 인지하시고 받아드려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환자들도 다 바라고 있습니다. 중요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지난번에 말씀해주신 진단과 치료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도 필요하겠고, 경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3시간에 거쳐서 뇌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민선 도움말씀에 신경과 주건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서울대학교병원 > 건강정보 > 건강TV
정확도 : 6% 2017.08.25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그 진행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현미경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검사하였을 때 특징적인 병변인 신경반(neuritic plaque)과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 등이 관찰되고, 육안 관찰 시에는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전반적 뇌 위축 소견이 보인다 이러한 뇌 병리 소견은 질병 초기에는 주로 기억력을 담당하는 주요 뇌 부위인 해마와 내후각뇌피질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점차 두정엽, 전두엽 등을 거쳐 뇌 전체로 퍼져나간다. 이러한 뇌 병리 침범 부위의 진행에 따라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다가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면서 임상 증상이 다양해지고 점점 더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의 호발 연령은 65세 이후이나 드물지만 40, 50대에서도 발생한다. 발병 연령에 따라 65세 미만에서 발병한 경우를 조발성(초로기) 알츠하이머병, 65세 이상에서 발병한 경우 만발성(노년기) 알츠하이머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빠르고 언어기능의 저하가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등의 특징을 보이는 반면,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행이 느리고 다른 인지기능 저하에 비해 기억력의 손상이 두드러진다는 보고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두 연령 구분에 따른 병리 소견의 차이는 없으므로 동일 질병으로 간주된다.

서울대학교병원 > 건강정보 > N의학정보
정확도 : 37% 2017.07.20
병원소개 (2)
[병원뉴스]조현병 증상 새로운 원인 지표, 뇌 속 '반응성 별아교<!HS>세포<!HE>' 활성 증가

- 서울대병원, PET 이용해 조현병 증상 및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 증가 연관성 규명-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 증가...환청, 망상 등 조현병 양성 증상 심각도와 관련 있어 [그림] 조현병 환자의 뇌 속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뇌 염증 반응 및 글루타메이트 조절 이상 시사)의활성 증가를 확인했다. 또한, 조현병 환자에서 전측대상피질의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이 증가할수록 환청, 망상 등 조현병의 양성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조현병의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선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를 뇌영상 촬영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이 별아교세포들이 조현병의 병리생리에 관여하며, 특히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화가 큰 환자일수록 조현병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반응성 별아교세포가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시각화하고, 이 세포들이 조현병의 양성 증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현병 연구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측정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와 조현병 환자에서 환청, 망상 등 양성 증상 심각도와의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과 같은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다. 별아교세포는 뇌세포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신경교세포로, 신경세포를 지지하고 노폐물 제거 및 식세포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세포들은 뇌의 글루타메이트 조절 및 염증 반응에 관여하여 조현병과 같은 신경정신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응성 별아교세포는 별아교세포가 신경전달물질 조절 이상 또는 뇌 염증 반응 등으로 과활성화된 상태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기존의 신경염증 또는 글루타메이트 단독 연구들과는 달리, 반응성 별아교세포를 직접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조현병의 복잡한 병리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주목했다. 지금껏 뇌영상 촬영 기법을 활용해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 증가를 직접 측정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조현병 환자 33명과 건강한 대조군 35명을 대상으로 방사성 동위원소가 표지된 화합물([18F]THK5351)을 사용해 몸의 생화학적 과정을 이미지화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통해 조현병 환자의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도를 측정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현병 환자들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전측대상피질과 좌측 해마에서 더 높은 표준 흡수 값 비율(SUVr)을 보였다. 이는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하여 조현병 환자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화가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전측대상피질은 인지 및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해마는 기억 형성에 필수적인 뇌 영역으로, 이들은 조현병의 신경생물학적 매커니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전측대상피질에서의 표준 흡수 값 비율은 조현병 환자의 PANSS 양성 증상 점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화가 큰 환자일수록 조현병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가 환청 및 망상과 같은 조현병 양성 증상의 심각도와 연관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PANSS 양성 증상 점수: 조현병 환자가 경험하는 정신병적 증상의 정도를 평가하는 도구 즉, 전측대상피질과 해마의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 증가가 조현병 병태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전측대상피질의 염증 반응과 글루타메이트 조절 이상이 환청, 망상 등 조현병 증상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민아 교수(제1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현병 환자에서 관찰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가 뇌 염증반응과 글루타메이트 조절 이상을 반영하며, 이러한 변화가 조현병 증상의 원인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이러한 발견은 신경교세포 수준에서 조현병의 병태생리 기전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수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조현병 연구에서 가설로만 제안되었던 신경교세포 기전을 실제로 증명한 중요한 결과라며 이는 향후 조현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 새로운 표적 뇌세포를 제시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13.8)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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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77% 2024.05.13

정신분열병 예방 및 조기진단 길 열려- 뇌자도 검사 통해 고위험군에서도 청각기억기능 저하 첫 확인-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팀 연구성과 해외 학술지 표지에 소개정신질환의 암 이라 불리는 정신분열병의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아냄으로써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제1저자: 신경순)은 신경외과 뇌자도센터 정천기 교수팀과 공동으로, 최첨단 뇌 검사기기인 뇌자도(腦磁道, MEG; magnetoencephalography)를 이용해 정상인과 고위험군 34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정신분열병 고위험군의 청각 기억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청각 기억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환청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질병발병 이전의 상태에서 최첨단검사를 통해 뇌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적인 정신과 학술지 'Biological Psychiatry(생물정신의학)' 6월호에 게재됐으며, 표지에 소개됐다. 이 학술지는 인용지수(IF)가 8.456 으로, 약 1백개의 정신과 학술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논문 제목은 '정신분열병 고위험군의 뇌자도를 이용한 전주의적 청각처리'. 세계 인구의 1%가 앓고 있는 정신분열병은 비현실감을 느끼고, 환청 망상처럼 현실에서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하거나 이유없이 대인관계를 기피해 점점 외톨이가 되는 등의 증상으로 인해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특히 환청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청각 기억기능이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크게 저하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신분열병의 진단 이전 고위험군에서 뇌이상이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서 발병후 치료가 어려운 정신분열병의 조기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준수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정상인 18명과, 고위험군 16명에게 뇌자도검사를 했다. 고위험군은 현재는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관계사고(나와 관계없는데도 관계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 착각이나 가벼운 환각 등이 있으면서 학업성적이나 대인관계의 저하,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1-2년 후 정신분열병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의 평생 유병률 1%에 비해 훨씬 높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자도란 청각 감각 운동 시각 기억 언어 인지 등 뇌의 기능이 뇌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찾아내는 첨단 검사법으로, 1/1000초 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뇌 신경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실시간 기록해 고해상도의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 뇌종양 등 뇌질환 수술 시 뇌의 중요 기능이 손상되어 수술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부작용을 방지하기위해 선진국에서는 뇌수술 전 필수검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는 2005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 처음 설치됐다. 뇌자도 검사 결과, 고위험군에서도 정신분열병 환자와 같이 평균적으로 청각 기억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파검사(EEG) 등을 통해 정신분열병 환자의 청각 기억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최첨단 검사법인 뇌자도 검사를 통해 아직 병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고위험군에서도 이미 기능저하가 나타나고 있음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4년부터 전담클리닉(서울청년클리닉)에서 1백여명 이상의 고위험군을 진료하고 있는 권준수 교수는 “정신분열병을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하려면 향후 발병이 의심되는 사람을 정확하게 가려내 적절한 관리를 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겪을 엄청난 고통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판단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발병 이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고위험군을 추적관찰해 정신분열병이 발병한 고위험군과 그렇지 않은 고위험군 간의 차이를 밝혀내는 연구를 통해 정신분열병 환자의 특징을 파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서울대병원에 정신분열병클리닉을 개설한 권준수 교수는 현재 대한정신분열병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2006년에는 차세대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서틴돌'의 제3상 다국가 임상시험 총괄 책임연구자로 선정되어, 정신분열병 분야에서의 국제적 연구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2008년에는 국내 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임기 4년의 국제정신약물학회(CINP) 평의원회 위원(Councillor)으로 선출되어 정신약물학계의 세계적 대가들과 함께 학회 대표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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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0% 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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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는 사용하시는 컴퓨터에 한 번만 설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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