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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범" 에 대한 검색 결과로서 총 21건 이 검색되었습니다.

의료진 (1)
  • 홍순범( 洪淳凡 / Hong, Soon-Beom ) [소아청소년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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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2)
[건강톡톡][52편]부모가 미리 알아야 할 만능양육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숩니다. 누군가 “살면서 가장 어려운 숙제가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자식 농사’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일만큼 온갖 정성과 열성을 쏟아 붓는 일도 없지만, 내맘처럼 되지 않는 게 또, 자식농산데요. 지난 시간에 이어,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님과 함께 자녀 양육법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1. 교수님께선 많은 부모님들과 그 자녀들을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양육 규칙의 체계를 제시하는 ‘만능양육’이라는 책도 내셨는데요. 상담을 할 때, 부모님들은 양육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힘들어 하시던가요? 음,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소설 <안나 까레니나> 첫 부분에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저도 상담을 하면서 그와 같은 인상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부모님들이 힘들어하시는 이유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톨스토이의 글을 양육에 적용해 보면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습니다. ‘불행한 양육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불행하지만, 행복한 양육은 모두 비슷하다.’ 즉, 행복한 양육에는 보편적인 원리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책을 쓰게 되었고, 제목도 ‘만능양육’이라고 다소 건방지게 붙이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은, 제가 건방져서 ‘만능’이라고 붙인 게 아니라, ‘아, 가장 기초가 되는 보편적인 내용이라서 제목에 만능이라 붙였구나.’ 하고 취지를 이해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질문을 주셨으니,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점이라면, 아마 자녀의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 수 없을 때 가장 힘드시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걸 알려면, 자녀의 마음이 어떤 단계를 거쳐 발달해 나가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양육의 문제가 오늘 발생했다고 그 원인도 오늘에 있는 건 아닐 수 있거든요. 앞 시간에 자녀의 마음 발달 3단계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중학생 자녀와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중학교 때부터 양육이 잘못되었다는 법은 없는 거죠. 그러니 원리를 모르면 문제가 발생한 이유를 찾기도 힘들어져요. 또 누가 이렇게 저렇게 해 보라고 조언을 해도, 그게 맞는지 알 수가 없고, 맞는 조언을 들어도 납득이 가지 않게 됩니다. 2. 주위에서 보면, 아이가 제법 컸는데도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받아주기만 하는 부모님들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런 양육 방법이 아이들 기를 살리는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아기 때는 무조건적으로 받아주는 양육이 필요하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세상에 대한 신뢰와 희망이 아기의 마음속에 싹트게 된다고 말씀을 드렸죠. 하지만 이 때 아기는 아직 나와 남의 구분도 잘 모르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조금 크면 나와 남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엄마아빠는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 그리고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이 많구나.’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니, 자연히 여러 가지 사회적 기술들을 배우려고 합니다. 사회적 기술에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거나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도 포함되죠. 말하자면 아이 수준에 맞는 매너를 습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매너를 습득해서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면 어떻게 될까요? 남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겠죠. 칭찬을 받는다든지 친구를 사귄다든지. 그러면 기가 살게 됩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겠다면서 잘못을 다 받아줍니다. 부모님하고만 있을 때는 그래도 될지 모릅니다. 어차피 부모님이 감당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밖에 나가선 어떻게 되겠어요. 남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는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집에서 하던 대로 하면 남들은 받아주지 않으니까요. 기가 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남들 눈치를 더 보게 됩니다. 이렇듯 아이가 자기 역할을 잘 할 수 있고 규칙을 잘 지킬 수 있어야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물론 규칙을 가르친다고 아이 마음에 상처를 줄 정도로 매사에 심하게 혼을 내서 가르칠 일은 아니고요. 또 재차 가르쳐 주는데도 아이가 배우지 못한다면, 이건 다른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배울 수 있다면 당연히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3.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사춘기를 무척 힘들어 하십니다. 특히 자녀가 반항이라도 할라치면 고민이 많아지죠. 엄하게 다스릴지, 엇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적당히 눈을 감아줘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들께서 반항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십니다만, 지난 시간에 저는 청소년기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해 보는 시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른의 관점에서는 아이가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니 반항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청소년기의 중요한 정신적 변화가 있는데요. 추상적, 개념적 사고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래서 어른과 대등한 논쟁을 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 생긴다는 것, 따라서 그 능력을 발휘해 보고 싶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 그렇다 보니 부모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길은 거부하는 마음이 들게 되죠. 이 같은 청소년의 정신적 변화를 이해하셔야 하고, 청소년 자녀가 하는 말에서 일리가 있는 부분은 공감하고 인정해 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눈앞의 결과에 급급해 상대방 말에 일리가 있는 부분도 무시하고 거부하면 당연히 서로 대화가 안 되겠죠. 이건 상식입니다. 그 상식을 청소년 자녀에게도 적용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추상적, 개념적 사고가 나타나서 어른과 대등한 논쟁이 가능해진다지만, 정말로 대등한 논쟁이 가능할까요? 아직은 아닙니다.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주장을 합니다. 일리가 있는 면도 있고요.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세상살이의 복잡다단한 측면에 널리 적용할 수 있는 주장이 아닙니다. 부모 눈엔 그게 보이니까 걱정이 앞서고 훈계부터 하게 됩니다만, 그럴 게 아니라 일리가 있는 부분은 공감해 주고 먼저 인정해 줍니다. ‘네 말이 정말 일리가 있다. 그 부분은 엄마아빠가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듣고 보니 공감이 가는구나.’ 그런 다음에, 아이가 고려하지 못한 측면을 슬쩍 보여줍니다. ‘그런데 네가 말한 것이, 이런 경우에도 해당될까? 그것과 다른 상황이나 입장도 있지 않을까?’ 부모에게 인정받았다는 아이의 만족감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더 생각해 볼 거리를 주는 겁니다. 아이는 사실 인정받고 싶었던 거거든요. 이런 식으로 소통을 이어가면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책에는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었습니다만, 이게 통상적인 건강한 청소년이 반항을 할 때 부모가 다가가는 자세입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안 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방금 통상적인 청소년이라고 말씀을 드린 건, 다시 말해 이전 단계의 양육이 잘 되었을 경우 말씀입니다. 아기 때의 애착, 어린이 때의 훈육이 잘 되었을 경우죠. 하지만 이전 단계에서부터 양육에 문제가 있었으면, 방금 말씀드린 방법만으론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복잡해진 거죠. 역으로 말씀드리면, 양육의 기본 원리들은 아이를 키우다가 나중에 문제가 심각해졌을 때 아는 것보다, 처음 양육을 시작할 때 미리 알아 놓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완벽하게 돌이키기 힘든 일도 분명 있으니까요. 4.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그리고, 자녀들이 부모님으로부터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그건 아마도 “공부해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공부라는 게 하란다고 하는 게 아니죠. 부모님도 그걸 모르지 않지만, 답답하고 초조하니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고, 그게 갈등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답이 있을까요? 답이 있습니다만, 기대하시는 답은 아닐 것 같습니다. 누가 개인으로서 저를 찾아오셔서 공부 문제에 대해 상담을 하신다면 지금과는 다른 말씀을 드리게 될 겁니다. 가령 진료실에 자녀를 데려오셔서 아이가 공부를 안 한다고 상담을 청하신다면, 공부를 안 하는 이유라든가 공부를 할 수 있기 위한 방안을 상의하게 되겠죠. 개인 차원에서 상담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아이마다, 가족마다, 해결 방법이 다를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송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말씀드린다면, 다음과 같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해라.”라는 말이 정답이 되려면,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고 있지가 않습니다.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해라.”라는 말은 정답이 아닐 겁니다. 아마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럼에도 부모님들께서 자꾸만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말씀하시게 되는 이유는, 성적 등수에 따라 나중에 자녀가 힘든 삶을 살게 될까 봐 그렇죠.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살까 봐, 남에게 업신여김 당하며 살까 봐. 그런데 개인 차원에선 성적 등수를 올릴 수가 있습니다. 100등 하던 학생이 10등으로 오를 수가 있죠. 따라서 개인으로서 제게 상담을 오시면, 그렇게 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면 돼요. 하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성적 등수는 그대로예요. 항상 1등부터 꼴등까지 있죠. 따라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는,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성적 등수가 낮은 학생 개인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 거죠. 어차피 누군가는 그 등수를 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 학생이 나중에 힘들게 살게 되는 게 문제인 거예요.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적 등수 낮은 학생들이 힘들게 무시당하며 살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1등부터 꼴등까지 모두가 존중받고 살 수 있게 하는 거죠. 무슨 꿈같은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나부터 잘난 사람을 대할 때나 못난 사람을 대할 때나 똑같이 존중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녀가 공부 좀 덜 해도 별로 불안하지 않을 거예요.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자녀 등수 올리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5. 이미 상당시간을 양육에 실패하신 분들이라면, 또 그로 인해 자녀가 상처받고 좌절한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교수님을 비롯한 소아정신과 교수님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일 텐데요. 어떤 도움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정신과 의사이고 서울대학교병원에 소속되어 있는 신분입니다. 따라서 강연 같은 기회를 제외하면, 서울대학교병원 진료실 밖에서 뵐 일이 잘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가 뵙지 못하는 분들께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되었는데요. 그러니까 책을 읽고 해결이 안 되거나 더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만 제게 오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아정신과 문턱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오실 수 있도록 돕고 싶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소아정신과에 오고 싶지 않은 분들이 굳이 안 오셔도 되도록 돕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일반적인 양육에 대한 책을 썼으니, 읽어 보신 후에 더 상담이 필요할지 판단해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6. 흔히들 이런 말을 하죠.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란다.’ 참 좋은 말인데요. 우리 아이들, 우리 부모들이 믿어준 만큼 잘 자라겠지요? 부모님들께서 아이를 믿는다고 하실 때, 두 가지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믿는 경우와, 믿는다고 자신을 속이는 경우. 속인다는 게 무슨 말씀인가 하면,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사실이 너무 불안하고 부모님이 아이의 문제를 직시할 수가 없어서, 아무런 조치 없이 안절부절 못하고 시간을 보내고, 그러면서 아이를 믿는다고 되뇌는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에 부모님은,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병원에도 안 데려간다고 하시지만, 그건 사실 믿는 게 아니라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죠. 올바로 믿는 건,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현실에 바탕을 둔 희망을 계속 품어 나가는 것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믿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올바른 양육을 실천하고, 그것으로 부족하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도 해야죠. 가령 아이가 발달이나 학습이 늦다면, 늦다는 걸 부정하는 게 믿는 게 아니라, 늦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앞으로는 나아질 수 있으리라 믿는 것, 그래서 조급하게 다그치는 대신 기다려 줄 수 있는 것. 또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아이의 잘못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잘못한 걸 인정하되 그럼에도 아이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믿는 것, 그리고 앞으로 잘못을 고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 것. 다만 부모로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노력도 하고, 필요하다면 도움도 받으면서. 이것이 정말 믿는 것이죠. 이렇게 할 때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라기 시작할 겁니다. 7. 마무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책 내용의 극히 일부만 소개했는데도 시간이 부족해서 무척 아쉽습니다. 끝으로 ‘만능양육’ 책에서 독자 분들이 자주 인용하시는 문단 하나 읽고 마칠까 싶습니다. 부모는, 경쟁하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내 아이가 될성부른 떡잎이면 더 힘들게 양육하는 다른 부모들을 생각하며 겸허해지고, 내 아이가 다소 부실한 떡잎이면 누구 떡이 큰지 작은지 비교하지 말고 소명으로 받아들여 키웁니다. 그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내 품에 초대한 귀한 손님을 감사히 맞이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바른 양육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렇게 자립시켜주고 유유히 떠나는 게 부모입니다. 서울대학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은 자녀 양육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말씀에 ‘만능양육’의 저자,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님. 저는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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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49% 2016.03.08
[건강톡톡][51편]양육의 규칙 3단계를 아시나요?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숩니다. 운전이라는 건, 반드시 면허를 취득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면허없이 일단 차를 사서 몰아보고, 그게 잘 안되면 그때 가서 운전을 제대로 배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겠죠? 물론 그렇게 해서도 안되고요. 그런데, 양육은 어떨까요? 저를 비롯해 대다수 부모들은 양육에 대한 정보나 공부없이 일단 자식부터 낳고, 시행착오를 거듭합니다. 오늘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님과 함께, 양육에 대한 얘기 나눠봅니다. 1.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사주고받고) 제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운전과 양육을 비교했는데, 이게 사실 교수님께서 저술하신 ‘만능양육’이란 책에서 인용한 말입니다. 네. 만일 선남선녀 한 쌍이 새로 출시된 승용차 한 대를 선물로 받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들 커플에겐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운전을 미루고 면허부터 따겠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단 가벼운 사고로 차가 망가질 수도 있겠고, 더 심각하게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부부가 아이를 낳는 일이야말로 일생일대의 선물을 받는 셈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승용차 선물을 대할 때보다는 더 준비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제가 ‘만능양육’이라는 책을 쓴 것도, 책을 읽은 부모님들이 그러한 최소한의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다시 말해 서점에서 운전면허 교재를 쉽게 구할 수 있듯이 그런 양육면허 교재를 선보인다는 마음으로, 이번에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2. 하지만 교수님도 자녀분들을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겪으신 적이 있겠죠? 아, 물론입니다. 운전면허가 있다고 운전할 때 실수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일단, 아이들은 부모를 위해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잖아요.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기계나 로봇이 아니에요. 아이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는 독특한 존재들이죠. 열 명의 자녀를 낳으면 열 명이 다 다르고요. 요즘처럼 한두 명 낳아 키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부모의 기대나 기준에 들어맞지 않더라도 존중해야 해요. 그만큼 아이들은 모두 다르니까 각각의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가 없을 수가 없어요. 그렇더라도 양육의 기본은 동일하죠. 그러한 기본을 책에서 짚어드리고 싶었습니다. 3. 교수님의 저서 ‘만능양육’에선, ‘자녀의 나이에 따라 양육의 규칙이 달라져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발달 단계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일반 독자들을 위한 양육 서적들은 보통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은데, 양육과 관련한 전문 서적들, 가령 소아정신의학 교과서 같은 책을 보시면 맨 앞부분에는 아동의 발달 단계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몸의 발달 단계가 아니라 마음의 발달 단계죠. 몸의 발달 단계는 눈에 보이니까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워요. 아기 때는 몸이 어떻고, 청소년기엔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또 노인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직 직접 겪어보지 않은 젊은 사람이라도 몸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 수 있죠. 반면에 마음은 애매해요. 본인이 어린 시절을 직접 겪어 보았더라도, 그 시절에 자기 마음이 어땠는지 잘 기억도 안 나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성장기에는 당연히, 육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만일 어른을 위한 육체 단련법을 유치원생 아이에게 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조비룡 교수님) 맞지 않겠죠. 예. 몸에 탈이 나겠죠.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양육법을 갖고 아이를 키우면, 아이의 마음에 탈이 납니다. 그래서 자녀를 키우는 동안 자녀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에 맞춰서 양육이 언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미리 알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4. 그렇다면, 마음의 발달 단계는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만능양육’ 책에서는 총 3단계로 구분하셨죠? 그렇습니다. 물론 학술적으로 보면 더 세분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진료실에서, 또 양육 현장에서, 부모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는, 학술 이론들을 간추려서 3단계만 꼭 기억하시도록 하는 게 더 유용한 것 같았습니다. ‘만능양육’ 책에는 표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아기, 어린이, 청소년, 이렇게 3단계입니다. 5. 듣고 보면 참 쉬운데요. 각 단계별로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예. 우선 1단계인 아기 때는 세상에 대한 신뢰와 희망이 싹트는 시기입니다. 세상이 날 사랑해 주는구나. 세상을 살 만하구나. 힘들어서 울었더니 금방 누가 와서 달래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네? 세상은 이런 곳이구나.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 곳이구나. 아, 그런 곳에 내가 왔구나. 아기가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양육자는 아기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반응해 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줍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기의 마음에는 평생에 걸쳐 힘이 되어 줄, 세상에 대한 신뢰감이 뿌리내리게 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크건 작건 실패와 좌절이 없을 수가 없는데요. 똑같은 일을 겪어도 어떤 사람은 더 크게 상처받고, 어떤 사람은 더 쉽게 털고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 차이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겠습니다만, 태어나서 제일 처음 1단계 때의 양육이 아이의 마음에 어떠한 기초 공사를 해 주었느냐가 중요합니다. 6. 그렇다면 성인기에 나타나는 ‘마음의 병’도 사실, 어렸을 적 상처라던가 부모님의 그릇된 양육 방식으로도 생길 수 있는 셈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좀 무섭습니다. 다음 단계도 계속 설명해 주시죠. 다음으로 2단계인 어린이 때는 개체성과 주도성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단어가 좀 어렵게 들릴 수 있는데, 개체성은 ‘내가 있네! 그런데 남들도 있네? 그리고 나라는 개체와 다른 사람들이라는 개체는 서로 별개였네?’ 이 사실을 깨닫는 겁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사실 같지만, 어린 아이들 입장에선 당연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1단계 때는 자신의 요구에 대해 양육자가 거의 한 몸처럼 반응해 주었거든요. 그렇게 한 몸처럼 애착이 생긴 시기를 지나 차츰 ‘어? 나는 나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네.’ 하는 깨달음이 옵니다. 그럼, 자연히 어떻게 될까요. ‘아, 그럼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이 있겠구나. 그리고 얼마든지 내가 스스로 할 수가 있겠구나.’ 이런 깨달음이 오겠죠? 이것이 주도성입니다. 그리고 ‘나와 별개인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서로 잘 지내야겠네. 그러려면 내가 해야 하는 일도 있고, 해선 안 되는 일도 있겠네.’ 말하자면, 해야 할 역할이 있고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걸 차츰 깨닫습니다. 따라서 양육도 여기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 보도록 역할도 줘 보고, 지켜야 하는 규칙도 가르쳐 줘야 합니다. 물론 아직은 아이 스스로 하는 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미숙하고 불안해 보이겠지만, 그래도 부모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마냥 아기 취급만 해선 안 되고 ‘훈육’도 해야 하는 것이죠. 구체적인 훈육 방법이나 어떤 경우에 훈육이 잘 안 되는지를 책에는 소개를 했습니다만, 시간 관계상 생략해야 할 것 같은데요. 7. 예. 다음 단계를 말씀해 주세요. 그 다음 3단계인 청소년기에는 추상적, 개념적 사고가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인생관에 대해 고민하죠.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그런 식으로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복잡해져서 나쁜 게 아니라, 한 차원 높은 사고를 하게 되는 겁니다. 책에서는 일종의 초능력이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어른과 대등한 논쟁을 가능하게 해 주는 초능력입니다. 그리고 대등한 능력이 생겼으니 자기 마음대로 해 보려고 합니다. 부모의 가르침에 거리를 두고,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 보려는 겁니다. 부모 입장에선 이 같은 변화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에겐 필요한 변화죠. 왜냐하면 청소년기의 끝에는, 어른이 되어야 하니까요. 정신적으로 자립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스스로 시행착오를 해 보지 않고 어떻게 자립을 하겠어요. 그러니 이 같은 청소년의 변화를 부모는 존중해야 합니다. 불쾌하게 받아들일 게 아니라 대견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 말에 일리가 있는 부분은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여유가 필요합니다. 거기에서 청소년 자녀와의 소통이 출발하는 겁니다. 8. 영유아기로 다시 돌아가서, 최근 워킹맘들이 늘면서 과거처럼 양육을 엄마가 도맡아하기보다, 조력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조부모님이나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 어머니들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더러 있거든요. 아이 정서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도 하시고요. 맞습니다. 제 책에서도 여러 군데에 걸쳐 상세히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요. 그런데 그게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이든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이든, 혼자 양육을 도맡기 어려워 도움을 구해야 한다면,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이 당당히 도움을 구하십시오. 그래야 합니다. 죄책감 때문에 끙끙 버티면서 막상 아기의 요구에 헌신적으로 반응해 주지 못하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도움을 구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어머니도 요구를 하셔야 하고, 아버지도 어머니에게 힘을 실어 주셔야 합니다. 갓난아기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에요. 아기에게 온 정신을 쏟아도 힘든 시기인데, 마음 한 구석에 죄책감이나 다른 걱정이 많으면 아기에게 헌신적으로 반응해 주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육에 도움을 받든, 양육은 어머니가 전담하더라도 다른 집안일에 도움을 받든, 그런 도움을 조부모님이나 다른 친척에게 받든, 남편에게 받든, 경제적 형편이 된다면 누군가를 고용해서 도움을 받든, 그렇게 자원을 총동원해서 아기에게 잘 반응해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부디 일하는 어머님들께서 죄책감을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요. ‘만능양육’ 책에서는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엄마의 행복’이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움을 받을 경우에 양육자가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은 좋지 않겠습니다. 가령 몇 개월은 친할머니가 맡아 키우시고, 몇 개월은 외할머니, 몇 개월은 이모네, 또 몇 개월은 고모네, 이런 식으로 양육자가 금방금방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책에는 이 밖에도 어머니의 산후 우울증, 또 아이를 조부모가 맡아 키우실 때의 주의할 점 같이 더 자세한 사례들을 설명해 놓았습니다. 9. 그런데 무조건 사랑을 주고 신뢰를 주는 시기에서, “이건 아니다”“이건 잘못된 거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식의 행동의 제약을 주는 훈육 단계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은 게, 그간 모든 걸 용인해주고 묵인해주고 사랑만 해주던 부모님이 어느 순간 나의 말과 행동을 지적하고 훈육한다면, 아기에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현명하게 훈육을 시작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책에는 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만, 아이가 커가는 변화 과정에 맞춰서, 그런 성향과 능력의 변화에 맞춰서, 양육도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겁니다. 다만 점진적인 변화일지라도 중간에 이정표는 있어야 엉뚱한 방향으로 벗어나지 않겠죠. 그러한 양육의 이정표를 설명한 책이 ‘만능양육’입니다. 그리고 이정표를 잘 거쳐서 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방금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다가 훈육을 섞기 시작하면 아이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맞습니다. 혼란이 있습니다. 약간은. 제가 약간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아기 때 무조건적인 사랑이 부족했다가 훈육을 시작한 경우랑 비교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의 시기가 부족했다면, 아이는 세상에 대한 신뢰, 부모에 대한 신뢰가 충분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훈육을 시작하니까, 아이 입장에선 ‘이게 정말 나를 위한 게 맞나? 정말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이어서 시키는 건가? 혹시 나를 미워하니까, 나를 아프게 하려고 이러는 건 아닌가?’ 이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이 경우가 훨씬 더 혼란스럽겠죠. 반면에 애착이 공고해져 있으면, 훈육이 시작될 때 아이가 약간 혼란을 겪더라도, 금방 ‘아, 내가 정말로 해야 하니까 시키는 거겠지. 결국은 나를 위한 일이 맞겠지.’ 하고 신뢰하게 됩니다. 훨씬 갈등 없이 훈육할 수 있게 되죠.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이전 단계의 바른 양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훈육은 2단계 때의 양육인데, 그 성패의 상당 부분이 1단계 때의 애착에 달려 있는 것이니까요. 서울대학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오늘은 자녀 양육의 기본 원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엔 구체적인 양육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금까지 도움말씀에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님, 저는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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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43% 2016.02.26
고객참여 (3)

이분척추증 친구들의 다양한 불편: 다면적 접근법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는 소아신경외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외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신과와 함께 2014년도 이분척추증 (척수이형성증)환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8월 9일 본원 C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이분척추증 친구들의 다양한 불편: 다면적 접근법" 이며 선천성질환인 이분척추증 환자들이 성장과정 특히 학교생활에서 겪기 쉬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각과의 해법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병의 최초치료단계인 신경외과부터 시작하여 치료의 결과로 발생한 합병증을 비뇨기과, 외과, 재활의학과에서 치료하는 과정을 다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보호자들에게 질병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그동안 중요한 문제로 생각되어 왔으나 소흘히 다루어졌던 주제에 대한 전문가적인 접근을 계획하고 있다. 어린이병원 감성센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아정신과의 홍순범교수가 학교생활 및 사춘기변화에 따른 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고 난치성 문제인 대변문제에 대하여 장문제에 관한 최고전문가인 소아외과의 김현영교수의 강의와 문답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본 강좌에는 이분척추증 환아모임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고통을 분담하고 치료 및 재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공개강좌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의 후원으로 여름에는 공개강좌를 겨울에는 캠프를 통해 질병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의료진과 환자간의 이해와 상호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시행중인 행사이다. 일시: 2014년 8월 9일 오후 1시- 5시 30분 장소: 본원 C강당 참석대상: 이분척추증 환아 및 가족, 관심 있는 모든 분 문의: 소아신경외과 외래(02-2072-3444)/소아비뇨기과 외래(02-2072-3417) 프로그램 1:00 개회 1:00-1:30 신경외과 강의및 문답 ------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님 1:30-2:00 비뇨기과 강의및 문답 ------ 소아비뇨기과 박관진 교수님 2:00-2:30 외과관련 강의 및 문답: 변비및 변지림의 이해 ------- 소아외과 김현영 교수님 2:30-2:40 휴식 2:40-3:00 이분척추증환아모임 안내 3;00-4:00 정신과 관련 강의 및 문답 -------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님 4:00-4:4 0 재활의학과 관련 강의및 문답 --------- 소아재활의학과 김기원 교수님 4:40-5:30 종합토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 응답) --------- 강사진 5:30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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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99% 2014.08.04
병원소개 (15)
[병원뉴스]국내 틱장애 발생률 10여년새 2배↑... 신규 환자 10명 중 4명 '성인'

- 서울대병원, 건보공단DB 기반 국내 틱장애 발생률 연령군별 분석 결과 발표 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빠르게 반복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 소리 등이 대표 증상이다. 국내 2~19세 인구 유병률은 1천명당 2.6명이며, 20세 이상 성인 틱장애 유병률은 0.008%~0.024%에 그친다. 특정 질병의 발생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한 시점에서 질병 보유자의 비율을 뜻하는 유병률이 아닌, 일정 기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를 뜻하는 발생률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틱장애 발생률을 분석한 연구는 이제껏 전 세계적으로 드물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로 새롭게 진단받은 23만5849명을 ▲소아청소년(0~19세) ▲성인(20세 이상)으로 구분해 연간 틱장애 발생률 및 발생 건수를 비교했다. [그래프1] 03~20년 소아청소년 및 20~30대 성인의 틱장애 발생률 비교 그 결과, 전체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발생률은 2003년 17.5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발생률 증가폭은 전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이 성인보다 컸다. 반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달랐다. 이 기간 소아청소년 틱장애 발생률은 1.5배 증가했으나, 성인은 약 3배로 증가폭이 더 컸다. 특히 20~30대 성인은 발생률이 5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래프1] [그래프2] 03~20년 국내 연간 틱장애 발생 건수 연간 발생 건수는 2015년부터 성인 환자가 점차 증가해, 2020년 전체 틱장애 환자의 41.8%는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2] 연구팀은 또한 두 연령군의 사회인구학적 및 임상적 특성을 비교 분석해 다양한 차이를 확인했다. 특히 틱장애 진단 1년 전 정신과적 기저질환 발생률을 분석하자 소아청소년 환자는 10명 중 2명 이상(약 26%)이 ADHD를 동반하고 있었다. 성인 환자는 10명 중 4명 이상(약 43%)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를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성별, 약물 종류, 약물 순응도 등에서도 두 연령군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지난 10여년간 틱장애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한 원인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과거 사회적 낙인으로 여겨졌던 정신질환이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되고, 그에 따라 정신과 내원 및 신규 진단 건수가 늘어난 것이 한 가지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순범 교수는 틱장애는 주로 소아정신과 영역에서 주목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신규 틱장애 환자의 40% 이상은 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뿐 아니라 연령에 따라 틱장애의 특성 및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 정신과 영역에서 성인 틱장애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선 적극적인 틱장애 검사 및 치료 방향을 수립하고, 관련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 IF 11.3)에 게재됐다. [사진 왼쪽부터]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 김수진 임상강사, 의생명연구원 의학연구협력센터 김미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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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99% 2024.02.15

연구제목: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이트랙킹 및 딥러닝 기반 모바일 ADHD 진단 시스템 개발 연구자 성명: 김재원, 홍순범, 신지윤, 전지영, 김혜진, 윤소미 소속: 서울대학교병원 / 서울시보라매병원 / 중앙대학교병원 / 서울성모병원 문의: 02)2072-4656 / 010-4320-0706 / 010-3485-4320 1. 연구배경 및 개요 아동청소년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서 모바일 진 단시스템을 개발하여, ADHD 진단과 증상의 심각도를 개인적 인 수준에서 평가하기 위한 연구참여자를 모집합니다. 2. 연구 장소 및 절차 각 수행 기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외래 진료실 중 참여자가 선호하는 지역 및 장소를 선정하여 진행합니다. 한번 또는 두번의 방문이 필요하며, 총 소요시간은 약 3-4시간 내외이며, 청소년과 보호자가 각각 면담과 설문지 작성에 참여하고, 태블릿 PC를 통한 아이트랙킹 데이터를 제공하게 됩니다. 3. 참여자 혜택 면담과 설문, 태블릿 PC 평가를 모두 완료한 아동청소년에게는 심리평가에 대한 결과, ADHD에 대한 임상적 평가 결과를 설명드립니다. 또한, 평가 결과 추가적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평가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적절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계해 드릴 수 있습니다. 4. 문의사항 연구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연구원( 02)2072-4656 / 010-4320-0706 / 010-3485-4320)에게 연락 바랍니다. 연구 대상자 권익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02-2072-0694, snuhirb@gmail.com )로 연락 바랍니다.

어린이병원 > 병원소개 > 병원소식
정확도 : 99% 2021.05.14

어린이병원 의료진은 지난 5일, 척추이형성증 최신 지견을 망라한 <척수이형성증 관리 가이드북>을 출간했습니다. 출간을 기념해 4일에는 어린이병원장 가이드북 증정식을 개최했습니다. 증정식에는 김한석 어린이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왕규창 명예교수, 집필 교수진이 참석했습니다. 윗줄 왼쪽부터: 고은정(소아신경외과) 이우형(소아재활의학과) 홍순범(소아정신건강의학과) 임영재(소아비뇨기과) 피지훈(소아신경외과) 김경현(소아신경외과) 심영보(소아신경외과) 현성은(소아재활의학과) 교수 아랫줄 왼쪽부터: 박관진(소아비뇨기과) 이지연(소아신경외과) 김한석(어린이병원장) 왕규창(소아신경외과) 김승기(소아신경외과) 교수 척수이형성증은 척수의 비정상적 발달로 인해 생기는 선천성 질환입니다. 척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하지마비, 배뇨장애, 발 변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척수이형성증은 증상이 복잡한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소아신경외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등 다학제 진료가 필수입니다. 어린이병원은 1993년, 우리나라 최초로 척수이형성증 클리닉을 개설했으며 최고 수준의 협진 체계를 갖췄습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척수이형성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매년 척수이형성증 환자를 위한 공개 강좌와 가족캠프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척수이형성증 관리 가이드북>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국내 의료상황, 보험에 맞춘 수술 및 치료에 대한 전문적 내용과 더불어, 실제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질문과 답변을 따로 정리해 풍부함을 더했습니다. 이번에 출판된 가이드북은 비매품으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해당 진료과의 전공의와 전문의에게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집필에 참여한 소아신경외과 이지연 교수는 "진료 일선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면서, 척수이형성증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경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전문 의료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 북을 출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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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99%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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